한·미 정상회담으로 부상하는 제조업 분야

씽크누리

최근 열린 한미정상회담 기간 동안 국내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약 1,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09조 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주제로 조선, 원자력, 항공, 핵심 광물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총 11건의 계약과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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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항공·원자력까지… 한미 209조 원 빅딜
  • 조선 산업: HD현대는 미국 투자회사인 서버러스 캐피탈,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한미 조선산업 공동 투자 프로그램' 조성을 위한 MOU를 맺었습니다. 이는 미국 조선소의 현대화와 공급망 강화, 그리고 자율운항 및 인공지능(AI) 같은 첨단 기술 개발 투자를 목표로 합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조선사 '비거 마린' 그룹과 미 해군 지원함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향후 상선 및 특수선 공동 건조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 항공 산업: 대한항공은 50조 원을 들여 미국 보잉사의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GE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1조 원 규모의 예비 엔진을 구매하고, 18조 2천억 원에 달하는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도 추진합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에 대비해 항공기 인도 지연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입니다.
  • 핵심 광물 및 에너지: 고려아연은 세계 최대 방산 기업인 록히드마틴과 방위산업 핵심 소재인 게르마늄을 공급하는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를 위해 1,400억 원을 투자해 게르마늄 공장을 신설함으로써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방위산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또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엑스-에너지,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공동 협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종합하자면 이번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단순한 투자 발표를 넘어 양국 간 전략적 산업 협력의 지평을 넓힌 자리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선과 항공, 에너지와 핵심 광물 등 미래 산업 전반에서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와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미 양국이 함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동반 성장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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